뭐가 그리 바쁜지, 업무와 바쁜 일상에 치이다 보면 자신을 위한 시간을 내기가 도통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심지어 자기가 꿈꾸던 바를 이루고, 성실히 맡은 책무를 성공적으로 해가는 이들조차 자신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지 못해 점차 마음에 여유가 사라지고 결국 스트레스에 짓눌리게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시간에 끌려다니며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시간의 노예에서 벗어나 시간을 지배하는 시간 관리법을 소개하는 책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도서 《일주일은 금요일부터 시작하라》에는 특이한 이력을 이어온 저자가 직접 체득한 시간 관리 노하우가 담겨 있다. 저자 우스이 유키는 30대의 젊은 나이에 아픈 남편을 대신해 회사의 경영자를 맡게 된다. 그녀는 회사를 연매출 23억원의 우량기업으로 키워냄과 동시에 이학박사?경영학석사?행정사?공인중개사?영양사 등 여러 자격을 취득해 `시간 관리의 달인`으로도 불린다. 이 책에는 똑같은 시간을 밀도 있게 쓰는 요령을 통해 `시간 부자`가 되는 저자의 비법이 담겨 있다.
《일주일은 금요일부터 시작하라》가 전하는 시간 관리의 핵심은 크게 5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일단은 가볍게 간단하게 한다. 모든 일이 들인 시간만큼 성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므로, 일단은 `간단하게`를 의식하며 행동한다. 의욕이 생기면 하는 것이 아니라, 하다 보면 의욕이 붙는다고 생각을 전환함으로써 행동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이다.
둘째, 흥미 있는 것을 먼저 한다. 만약 지금 해야 할 일이 두 가지 있고 중요도가 비슷하다면, 흥미가 가는 쪽을 먼저 하는 것이 시간을 절약할 뿐 아니라 동기가 지속되고 성과로도 이어지기 쉽다.
셋째, 그레이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인다. 그레이 시간이란,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놀고 있는 것도 아닌,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는 시간을 말한다. 평소 `시간이 없어`라고 자주 말하는 사람일수록 그레이 시간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시간을 살리기 위해서는 우선 그레이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결정은 15분 안에 한다. 기획이나 일을 곰곰이 생각해서 선택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저자는 고민하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결정이 늦는 것보다는 실행하면서 보완해나가는 쪽이 낫다고 말한다.
다섯째, 뱉은 말은 가급적 바로 행동한다. 기한 안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바로 실천에 옮기는 신속성이 생명이다. 저자는 뒤로 미루면 미룰수록 소비되는 시간이 방대해짐을 잊지 말라고 조언한다.
《일주일은 금요일부터 시작하라》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지 못해 꿈을 포기하는 사람들에게 잠을 줄이거나, 친구를 만나는 시간을 없애라는 식의 `뺄셈의 시간법`이 아닌, 한 가지 일에서 두 가지 가치를 만들어내는 `덧셈의 시간법`을 상세하게 제시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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