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우정’ 김소라가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KBS2 월화드라마 ‘계약우정’은 존재감 없던 평범한 고등학생 찬홍(이신영 분)이 우연히 쓴 시 한 편 때문에 전설의 주먹이라고 불리는 돈혁(신승호 분)과 ‘계약우정’을 맺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시(詩)스터리 모험기. 극 중 김소라는 미술담당 선생님 ‘최정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6, 7일 방송에는 우태정(김인권 분)과 남다른 케미를 선보인 최정원(김소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정원은 우태정과 함께 학생 대표로 발탁된 세윤(김소혜 분), 찬홍(이신영 분)을 통솔하여 백일장에 참가했다. 학생들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며 홀로 노트에 무엇인가 그리고 있던 최정원은 우태정이 다가오자 어색한 미소와 함께 슬며시 옆으로 자리를 피하는가 하면, 시를 읊는 모습에 질색하는 표정을 지었다.
이어 “파랑색 좋아하시나보다. 나돈데. 우리 사리에 뭔가 있는 것 같지 않냐”며 치근덕거리는 우태정에게 “그런 것 같다. 벽이 있다. 아주 높은 벽”이라며 단호하게 철벽을 치는 모습으로 깨알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렇게 철벽을 치던 최정원의 태도는 어딘가 미적지근했다. 세윤과 함께 저녁을 먹으려 가던 길에 우태정과 찬홍을 만난 최정원은 함께 식사하자는 우태정의 제안에 싫지 않은 듯 승낙하는 모습을 보인 것. 이런 최정원의 태도는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도.
이처럼 김소라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토대로 미술담당 최정원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한 층 더 높이고 있다. 특히, 다소 무거울 수 있는 분위기 속 김인원과 완벽한 케미를 과시, 웃음을 책임지며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킬 뿐만 나이라 활력까지 불어넣고 있다는 평.
한편, ‘계약우정’은 매주 월요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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