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외식이나 항공·관광 등 코로나19피해 업종에 대해 상반기 중 2조1천억원을 선결제 해주기로 했습니다.
민간에서도 선구매 등 '착한소비'가 확산될 수 있도록 피해업종 소득공제율을 6월까지 80%로 상향하기로 했습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우선 피해가 극심한 항공업계를 위해 올해안에 사용해야 하는 항공권 2천억원 어치를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근거리는 저비용항공사(LCC)를 우선 선정하고 장거리는 대형항공사를 이용하되 국가나 노선이 지정되지 않은 항공권을 사기로 한겁니다.
유동성 공급이 시급한 항공업계를 살리기 위해 이 가운데 80%는 미리 비용을 지급한다는 방침입니다.
그 외 정부는 외식업체나 물품구입, 업무차량 등 하반기에 계획된 자금 집행을 빠르게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홍남기 경제부총리
"온라인 개학에 대비한 스마트기기, 방역·위생물자·의약품 등을 상반기중 8,000억원 선구매하고, 수요감소 등으로 어려움 겪는 정유업계, 자동차업계 지원을 위해 하반기로 예정된 경유?원유 약 64만 배럴, 업무용차량 약 1,600여대를 상반기로 당겨 구매하겠습니다. "
민간에도 착한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오는 6월까지 코로나19 피해 업종 소득공제율을 80%까지 올리기로 했습니다.
음식·숙박업, 관광, 공연, 여객운송업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특히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법인카드 사용액에 대해 인센티브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홍남기 경제부총리
개인사업자 또는 법인이 하반기 필요한 물품을 소상공인으로부터 미리 구입하고 상반기내에 구매대금을 지급하는 경우 지급금액의 1%를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세액공제해 드리겠습니다.
정부는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로 관련 대책이 한계가 있는 만큼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면 향후 추가적으로 강력한 소비 진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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