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들, 코로나19 극복 ‘자상한 기업’ 동참
-소상공인 위기 극복 ‘자상한 기업’ 역할 약속
-중소벤처부, 신한·국민·하나·우리銀 업무협약
-2조 규모 이차보전 대출…나이스등급 활용 지원
-소상공인전용 창구 확대 등 신속지원 체계 구축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던 마스크 제조 업체에 상생 협력 등 삼성전자가 ‘자상한 기업’으로 나서면서 수급에 숨통이 트인 가운데 이번엔 4대 은행이 소상공인 위기 극복에 동참한다.
9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자상한 기업’으로 나선 진옥동 신한은행장, 허인 국민은행장, 권광석 우리은행장, 지성규 하나은행장 등 4대 은행과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시중은행들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난 3월 27일 내놓은 소상공인 금융지원 신속집행 방안에 근거해 지난 4월 1일부터 1.5%의 금리로 보증서 없이 신용으로 대출을 해주는 이차보전 대출을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신용등급 적용 과정에서 은행별 기준이 달라 신청 탈락 등 많은 혼란이 발생하고 있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자상한 기업’ 역할에 나선 4대 은행들은 이차보전 대출 심사 시 나이스 평가정보의 신용등급(1~3등급)을 적극 반영해 이차보전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신속한 자금 집행을 위해 은행별로 소상공인 전용 창구를 확대하고 관련 업무 경력이 있는 직원을 배치해 현장에서 원활하게 자금이 집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협약 참여은행들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새로운 지원내용도 발표했다.
국민은행은 전국 13개 소호 금융컨설팅센터의 금융 컨설팅을 연간 3,000건에서 7,200건으로 확대해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소상공인 창업과 금융상담 종합지원센터를 기존 5개에서 4개 늘려 모두 9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하나은행은 기존 4000억원 한도 였던 중소·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을 최대 1조원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 금융권의 ‘자상한 기업’들은 지난 2월에 이미 약속한 코로나19 피해 중소·소상공인을 위해 마련했던 지원방안들에 대해서도 계획대로 차질없이 지원해 나갈 것을 재확인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금융권의 자상한 기업들은 기업생태계 조성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상생과 공존의 가치 실현을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교류를 통해 소상공인, 중소벤처기업의 어려움을 찾아내 연결하는 중재자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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