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 것처럼 코로나19로 게임뿐만 아니라 비대면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늘어나면서 우리 일상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순매도를 이어가는 외국인 투자자도 이같은 변화에 수혜가 예상되는 이른바 TMT 테마주는 아낌없이 매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신재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TMT(기술·미디어·통신) 업종이 가진 영향력이 본격적으로 발휘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면서 재택 근무와 비대면 회의가 늘자 서버수요가 늘면서 반도체를 비롯한 IT부품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또 사람들이 집 안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미디어 컨텐츠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서 연일 순매도에 나선 외국인도 최근 들어 일부 TMT 종목을 사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이번주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엔씨소프트, LG이노텍 등을 쇼핑 리스트에 올렸는데 7일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촉매제가 됐다는 분석입니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예상보다 선방한 것으로 나오면서 TMT 업종에 대한 자신감이 커졌다는 설명입니다.
전문가들은 TMT 업종의 성장성이 향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업종 내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가져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반도체 쪽은 좋다고 할 수 있는데 다른 디스플레이나 스마트폰 쪽은 계속 부진한 흐름이잖아요. 미디어 쪽도 컨텐츠와 방송하는 쪽은 또 다르고요."
특히 코로나19로 온라인의 편리성이 입증되면서 전자결제와 미디어 컨텐츠 종목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KG이니시스와 위지윅스튜디오, 인크로스 등을 눈여겨 볼 종목으로 꼽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역설적으로 TMT의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외국인이 추세적으로 이들 종목에 대한 매수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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