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코스닥 상장사 에이치엔티(HNT)를 압수수색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카메라 모듈 전문기업인 에이치엔티 서울 본사와 사무소 등을 수색해 관련 자료를 압수했다.
최근 검찰은 무자본 인수합병(M&A)과 라임자산운용 관련 금융 사기 의혹에 대한 수사 인력을 강화하고 집중 점검을 진행 중이다. 에이치엔티에 대한 압수수색도 관련 조사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2월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이 코스닥 상장사 코디엠의 지분 구조상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루트원플러스 등에 대해 무자본 인수합병(M&A)과 라임자산운용 연관 여부를 조사 한 바 있다. 에이치엔티의 최대주주는 코스닥사 코디엠 자회사인 이엔케이컨소시엄이다.
검찰은 또 이와 관련된 다른 코스닥 상장사의 자회사 등도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23일 삼정회계법인은 에이치엔티의 2019년 연결 재무제표에 대한 회계감사 결과 `의견 거절`을 결정했다. 한국거래소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며 매매거래를 중지했고 에이치엔티는 사업진행에 문제가 없다며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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