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은 9일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본사에서 자사를 포함한 14개 주요 핵심부품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K2전차 3차 양산 착수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오늘(10일) 밝혔다.
이날 열린 회의는 K2전차 체계업체와 관련 전문업체들이 3차 양산 계약을 대비해 원활한 전력화 일정 준수를 위한 생산 및 부품 공급 일정을 협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현대로템은 주요 협력사들과 함께 전체적인 사업 일정과 주요 자재 소요 및 조달 일정을 검토하고 K2전차 3차 양산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함께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는 K2전차 3차 양산 사업을 위해 350억 원의 올해 예산을 반영한 바 있으며, 방위사업청과도 계약을 앞두고 있다.
회사는 특히 3차 양산 계약이 조기에 체결된다면 350억 원의 예산이 조기 집행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며, 2차 양산 지연으로 인한 피해에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여건까지 악화된 상황에서 경영난 극복이 절실한 중소 협력사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 업체들은 3차 양산 사업 계약이 예정대로 체결된다면 오는 2023년까지 전차 납품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K2전차 3차 양산 사업 계약에 앞서 철저한 사업 수행을 위해 생산 및 부품공급 일정을 협력사들과 함께 선제적으로 논의했다"며, "조기에 3차 양산 계약이 이뤄질 시 2차 양산에 이은 연속생산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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