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 입장 바꾼 노소영…최태원 측 "감성팔이 여론전 말라 "

김민수 기자

입력 2020-04-10 10:32  

'가정 지키겠다' 입장 바꾼 노소영 관장
최태원 측 "감성팔이 여론전 펴지 말라"
이혼소송 이미 재산분할 단계로 넘어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법률대리인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이혼소송과 관련해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는 소송의 핵심진술 등 내용 일부를 외부에 흘리면서 재판의 공정성을 침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노소영 관장은 지난 7일 비공개로 진행된 이혼소송 법정에 나와 "최 회장이 가정으로 돌아오면 반소를 취하할 것이며, 최 회장과 동거인 사이에 난 자녀도 받아들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과장은 이미 지난해 이혼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어, 갑작스런 입장 선회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계속해서 최 회장의 이혼 요구에 반대하던 노 관장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는 남편이 저토록 간절히 원하는 ‘행복’을 찾아가게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며 이혼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최태원 회장의 법률대리인은 "반소에 비추어 볼 때 실제로는 피고도 이혼 의사가 확고하면서도 언론에는 가정을 지키려는 것처럼 하는 것은 대중의 감성을 이용한 여론전일 뿐 그 진정성은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 관장이 동거인과의 사이에서 난 자녀도 받아들이겠다는 것은 법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맞지 않는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당사자인 자녀에 대한 배려는 조금도 없는 전근대적인 사고"라고 밝혔다.

재판부 역시 노 관장이 이혼 소송을 취하할 의사가 없다고 보고 재판을 진행 중이다. 재판부는 지난 7일 최 회장과 노 관장 모두에게 재산 목록을 제출하라는 재산 명시 명령을 내렸다.

이는 이혼 여부는 더 이상 이 소송의 쟁점이 아니며, 이제는 재산을 어떻게 분할할지만 집중적으로 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