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신천지를 위시한 신흥종교의 교주는 어떻게 탄생하였는지에 대해 알아본다.
# 교회에서 극기훈련을 하는 이유
2012년 3월, 한 무리의 청년들이 강원도로 수련회를 떠났다. 인솔자는 정상(해발 1,353m)을 목표로 청년들을 산으로 데려갔고, 그들은 쌓인 눈을 헤치며 새벽부터 산을 올랐다. 그리고 오후쯤 청년 중 한 명이 저체온증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음날 새벽, 그 청년은 결국 숨을 거둔 채 산에서 내려왔다. 준비 없이 오르기 어렵다는 `악산`에 어울리지 않는 얇은 옷차림과 악천후 속 무리한 산행이 원인이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 따르면, 해당 단체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즉, `신천지`로 밝혀졌다. 신천지는 과거에 `빛의 군대`라는 훈련이 있었고, 그전부터 신도들 일부를 대상으로 극기훈련을 진행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 `배멸구`를 아십니까?
신천지 교리의 핵심이라고 하는 `배도`, `멸망`, `구원`의 교리. 한때 신천지에서 교인으로 있다가 나온 사람들은 하나 같이 `배멸구 교리`엔 사람을 끌어당기는 독특한 힘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과연 `배멸구` 교리란 무엇일까
# 신천지의 뿌리 `장막성전`의 교주, 입을 열다
배멸구, 즉 배도, 멸망, 구원의 교리는 1960년대 설립된 신흥종교 `장막성전`에서 시작된다. 과거 `장막성전`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겼고, 그래서 이만희 총회장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을 세우면서 구원의 역사를 이뤘다고 주장했다.
신천지의 뿌리로 불리기도 하는 `장막성전`. 최근에는 장막성전의 교주가 유명 가수의 장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장막성전을 이끌었던 유모 씨와 접촉해 그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었다. 그가 제작진에게 털어놓은 사실은 무엇이었으며, 그가 말한 이만희 총회장과의 관계는 무엇이었을까.
# 청춘반환소송, 법은 누구의 손을 들까?
2020년 1월 14일, 신천지의 포교 방법인 `모략전도(신분이나 단체를 숨기고 전도하는 행위)`는 헌법에 위배된다는 판결이 나왔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소송은 진행 중이다. 신천지에서 피해를 봤다는 사람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법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
11일(오늘)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신천지를 위시한 신흥종교의 교주는 어떻게 탄생하였는지 추적하고, 종교의 자유를 존중하면서 그 부작용을 막을 방법에 대해 생각해본다.
그것이 알고싶다 (사진=SBS)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