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2일 자신의 SNS 계정에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게재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음악가 호시노 겐 씨가 `우리 집에서 춤추자`라는 곡을 노래하는 동영상과 함께 게재된 영상에서 아베 총리는 자택에서 차를 마시고, 책을 읽고, TV를 보는 모습을 공개했다.
아베 총리는 해당 동영상 게시글을 통해 "친구와 만날 수 없다. 회식도 못 한다"면서 "다만, 여러분의 그런 행동으로 확실히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하지만 일본 국민들은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서민들의 감정 따윈 1도 모르는 게시물이라는 이유로 이 트윗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일본 네티즌들은 3000여개의 댓글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밖에 나가는 것이 두렵지만, 나가서 일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 모두가 당신처럼 부유층은 아니다"며 아베 총리의 느슨한 모습을 비판했다.
특히 코로나19 대책이나 경제대책을 세우기는커녕 모두 낙제점인데 한가롭게 여유를 즐기라고 하니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이 쏟아지는 것이다.
한편 일본 경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긴급사태가 선언된 지역의 번화가에서 야간 통행인을 대상으로 외출 자제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도(東京都)를 관할하는 경찰 당국인 경시청은 일본 정부의 긴급사태 선언과 도쿄도의 외출 자제 요청에 따라 10일 도내 번화가를 순찰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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