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트 백찬 ‘복면가왕’ 출연 소감 “랩 아닌 노래할 수 있는 기회 많이 생기길”

입력 2020-04-13 08:50  




혼성 발라드 그룹 에이트(8eight) 출신 백찬이 MBC ‘복면가왕’ 출연 소감을 전했다.

백찬은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2주에 걸쳐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삼각김밥’이라는 닉네임으로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백찬은 데이브레이크의 ‘좋다’, Asoto Union(아소토 유니온)의 ‘Think About’ Chu(띵크 어바웃 츄)’ 등의 무대를 선보여 판정단의 극찬을 받았다. 독보적 음색과 가창력 모두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특히 2라운드까지 진출한 백찬은 래퍼가 아닌 ‘보컬리스트’로서의 능력을 당당히 인정받으며 기분 좋은 솔로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에 대해 백찬은 “이번 정규 1집 앨범을 준비하면서 끝까지 해결되지 않았던 고민이 ‘모두가 날 래퍼로만 기억할텐데, 내가 보컬이라는 걸 어떻게 알리지?’였다”고 밝혔다.

이어 “유튜브 채널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SNS도 만들어 노래 부르는 영상을 올려왔지만 역부족이었는데, 그 때 마침 노래하는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왔다. 그 전화 한통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아쉽게도 가왕의 자리는 놓쳤지만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뿌듯했다는 백찬은 “앨범 발매일에 가면의 정체가 공개되어서 운이 좋았다고 생각했다. 이번 ‘복면가왕’ 출연과 정규 1집 앨범 발매를 통해 랩이 아닌 노래를 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들이 생긴다면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할 것 같다”고 고백했다.

백찬은 12일 낮 12시 첫 정규 앨범 ‘BAEKCHAN 01’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어바웃타임’은 에이트 멤버 주희와 공동 작사한 곡으로, 지나간 사랑을 시간에 빗대어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이번 앨범은 소울, 알앤비, 팝, 딥하우스,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로 채워졌다. Chill R&B 장르의 1번 트랙 ‘soodd’를 비롯해 진한 R&B 스타일의 ‘oi’, 마이클 잭슨의 발라드를 연상케 하는 ‘keepitgoin’on’, 청량한 얼터너티브 R&B ‘divein’, 스탠다드 재즈 넘버와 같은 편안함을 주는 ‘enough’가 담겼다.

이어 백찬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내가 초라해질 때’와 앨범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곡 ‘outtried’ 등도 포함돼 완성도 높은 앨범이 탄생했다. 이 8트랙의 곡들은 백찬이 래퍼였다는 사실조차 잊게 하는 감동적인 보컬의 매력을 담고 있다.

한편, 백찬은 3인조 혼성 발라드 그룹 에이트(8eight)로 데뷔해 ‘심장이 없어’, ‘잘가요 내사랑’, ‘그 입술을 막아본다’, ‘사랑을 잃고 노래하네’ 등 수 많은 히트곡을 발매하며 긴 시간 사랑받아왔다. 이후 다비치 ‘또 운다 또’, 홍대광 ‘잘됐으면 좋겠다’, 손호영 ‘Only You’, 주희 1집 ‘Psychotherapy’ 1집, 웬디 ‘What If Love’, 온리원오브 ‘Sage/구원’ 등 100여 곡을 작사, 작곡하며 프로듀서로서 활동을 이어왔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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