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시가 미취업 청년 3만명에게 주기로 한 청년수당 사업에 단 여드레 만에 약 2만7천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3월 30일부터 4월 6일까지 올해 서울 청년수당 본사업 1차 참여자를 모집한 결과 2만6천779명이 신청서를 냈다.
올해 예산이 900억원 책정된 이 사업은 졸업 후 2년이 넘었고 소득이 중위소득 150% 미만인 서울 거주 미취업 청년(만19∼34세)에게 구직 및 사회참여활동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심각해진 청년 민생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올해는 중복사업 미참여 등 기본 요건을 충족하는 청년 모두에게 청년수당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월 50만원 활동비를 최대 6개월 받을 수 있으며, 청년활력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첫 수당 지급 예정일은 5월 25일이다.
작년도 1차 모집에는 보름간 1만3천944명이 신청했고 이 중 5천162명이 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이에 앞서 코로나19 사태로 아르바이트 등 단기근로 일자리를 잃은 청년 892명에게 월 50만원의 `신속 청년수당`도 지급했다. 시는 여기에 예산 8억8천750만원을 집행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9∼17일에 1천155명의 신청을 받아 이 중 1차 70명, 2차 267명, 3차 555명에게 3월분 신속 청년수당을 지급했다. 탈락한 263명의 미선정 사유는 중복사업 참여, 서류 미제출, 소득 초과, 정성평가 미통과 등이었다.
3월분 수당을 받은 청년 중 중도취업자와 중복사업 참여자 9명을 제외한 883명은 4월분 수당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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