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범진보 진영이 180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예측이 현실화됐다.
16일 오전 8시 현재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이 단독으로 180석의 의석을 확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구 투표만 놓고 보면 민주당 163석, 미래통합당 84석, 정의당 1석, 무소속 5석 등이다.
비례대표의 경우 아직 개표가 끝나지 않았지만 미래한국당 19석, 시민당 17석, 정의당 5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3석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시민당 180석에다 정의당 5개, 열린민주당 3개를 더하면 범진보 진영의 총 예상 의석 수는 188개다.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개헌저지선인 100석보다 3석 많은 103석 확보에 그쳤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10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민주당에서는 조심스러워서 130석 달성에 플러스알파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하고 있다"면서 "비례 의석을 합쳐서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미래통합당에서 "무도한 정권", "오만의 극치"라고 몰아붙였고, 민주당 지도부는 지나친 선거 낙관론이 역풍을 초래하거나 지지층이 적극적으로 투표하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해 경계령을 내리기도 했다.
유 이사장도 "보수 쪽에서 악용할 빌미를 준 것이 현명하지 못했다"며 자신의 발언이 오만함으로 비칠 수 있음을 시인했다.
그러나 막상 선거 당일 뚜껑을 열어본 결과 민주당과 유 이사장의 우려는 기우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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