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유가 급락 등의 이슈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7일 "미국 단일 기업이 전체 시가총액의 5%를 넘는 경우가 드물었지만 최근 쏠림 강도가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내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 비중은 2월 19일 대비 5.07%에서 5.66%로, 애플은 5.04%에서 5.39%로, 아마존은 3.84%에서 4.98%로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가 반등 조짐을 보이는 현재, 수혜주와 소외주 간의 격차는 더욱 분명하게 나뉠 것으로 보인다.
경기민감주보다 경기방어주를 선호하는 심리 또한 최근 시장의 특징으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2000년대 중반 S&P500에서 시총 1위를 기록했던 대표 정유주 엑손모빌이 최근엔 시총28위로 하락하는 등 경기민감주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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