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3월 코로나19로 자산가격이 급변함에 따라 국민연금은 총 네 차례 자금운용 계획을 변경해 국내외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며 “이를 통해 국내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1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4차 국민연금기금운용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어 위기대응 TF를 가동해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 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해서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와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박 장관은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으로 실물경기가 위축되고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주고있다”며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위기인식 지수에 따르면 금융시장 여건은 2008년 금융위기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위기 상황에 대한 정확한 예측 등을 바탕으로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국민연금의 코로나19 향후 계획과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금위에서는 2021~2025 중기자산배분에 대한 논의도 진행된다. 중기자산배분이란 향후 5년간 국민연금 기금의 목표수익률 설정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자산군별 비중을 정하 것이 주요 내용이다.
박 장관은 “향후 5년간 경제성장률 전망이 나오지 않아 중간 보고만 이뤄진다”며 “구체적 내용은 5월 말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연금은 장기투자자로서 위기상황에도 중심을 지키며 손실을 최소화하고 안정적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국내 자본시장 외환시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박 장관은 강조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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