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코로나 임상 성공적"...고민되는 백신주 투자

신재근 기자

입력 2020-04-17 17:41  

    <앵커>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코로나 백신 임상 소식에 국내 백신 관련주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주식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이 제약·바이오로 더욱 쏠릴 수 있다고 보면서도, 선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신재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길리어드의 코로나 치료제 임상이 성공적이었다는 소식에 대해 증권업계의 반응은 극명히 갈라졌습니다.

    먼저 제약·바이오가 확실한 주도주가 될 수 있다는 낙관론이 제기됩니다.

    <인터뷰>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

    "주식시장에 돈은 계속 들어오고 있고...그래서 코로나 관련주로 수급이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당분간 지속이 될 거고 여태까지는 너무나도 많은 회사가 코로나를 치료한다고 했다면 이제는 몇 가지 회사들이 선별적으로 주목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반면 비관적인 의견은 국내 제약·바이오 회사들이 뒤쳐지는 상황이 됐다는 점과 이미 많이 오른 주가수준을 그 근거로 제시합니다.

    실제로 이같은 엇갈린 전망은 17일 주식시장에서 고스란히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주가가 급등했던 부광약품과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은 조정을 받은 데 반해, 조정을 받았던 신풍제약과 파미셀 등은 크게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국내 백신 양극화가 뚜렷해질 것이라면서 펀더멘털이 튼튼한 종목 위주로 투자할 것을 조언합니다.

    지금까지는 너도나도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면 이제는 임상 이슈가 있는 종목 위주로 주가가 두각을 나타낼 것이란 설명입니다.

    <인터뷰>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만약에 렘데시비르나 다른 약이 (코로나19에) 효능이 탁월하면 우후죽순처럼 올라갔던 종목들은 당연히 안 좋겠죠. 셀트리온처럼 기존에 업황이 워낙 탄탄한 상태에서 치료제 투자를 한다던가 이런 것들을 유념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을 할 수가 있죠."

    국내에선 부광약품이 오는 3분기 만성B형 간염치료제인 '레보비르'의 코로나19 치료에 대한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코로나 사태의 정점 통과 기대감과 함께 백신 개발이 점차 가시화되는 가운데 향후 국내 백신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옥석가리기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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