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개인투자자 귀환 자체가 의미“..."하반기 추가상승"

입력 2020-04-20 14:43  



국내 증시가 올해 하반기부터 의미있는 회복세를 보일 전망인 만큼 최근 국내증시에 대거 유입된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장기투자가 유의미한 성과를 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유익선 한화자산운용 투자전략팀장은 20일 ‘포스트 코로나 글로벌 트렌드 전망: 동학개미운동의 주제론적 접근’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유 팀장은 “1950년 이후 미국 증시에 나타난 10차례 약세장을 분석한 결과 주가지수가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데 평균 9개월이 걸렸다”며 “먼저 투자자 신뢰가 개선되고 다음으로 변동성이 완화됐으며 마지막으로 시스템 투자나 패시브 투자가 유입되는 과정을 거쳐 증시가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세장에 투자할 때는 단기투자보다 장기투자가 궁극적으로 성공할 확률이 크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 팀장은 국내증시 향후 방향성에 대해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주가지수가 1차 반등했지만 하반기 이후 의미있는 추가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초이후 개인들은 국내증시에서 26조원을 수매수 하며 18조원을 매도한 외국인과 대비되는 모습을 연출했다”며 “지난 2010년부터 10년간 60조를 매도하며 대체로 순매도 세력으로 활동했던 개인투자자의 귀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3월 한달 동안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등 대형 우량주가 다수 존재했다”고 언급했다.

유 팀장은 “한국경제에서 중요한 반도체 산업은 다소 충격을 받았지만 중장기적으로 전망이 양호하고 코로나19 여파로 생활패턴이 달라지면서 서버용 D램 가격이 상승하는 반사이익을 누렸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h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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