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를 앞두고 동해안과 제주도 호텔 예약률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모처럼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승완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동해안과 제주도 지역 호텔들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황금연휴 기간에는 호텔방 구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인터뷰> 신진수 /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 총지배인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황금연휴 기간인데 이미 만실이고, 5월은 선 예약 부분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미 금토일 주말은 80% 이상 차고 있고, 주중은 50% 이상 예약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30%까지 빠졌던 제주도 내 호텔 예약률은 황금연휴를 앞두고 특급호텔은 90%, 일반호텔은 70%에 이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여행을 떠나려는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호텔업계 관계자
“아이들이 있는 집안은 더 많이 움직이는 것 같고. 그전까지 아이들이 너무 오랜 기간 집에 갇혀 있다 보니까. 또 이번 사태 때문에 일시휴직을 하든 휴가를 내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분들이 많이들 놀러 가는 것 같아요.”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점도 국내 여행에 대한 수요를 키운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정오섭 / 호텔업협회 사무국장
“결혼식을 하신 분들이 해외로는 신혼여행을 전혀 못 가고 있는 상황이니까 그런 관광지, 제주도라든지 강원도 속초라든지 이런 쪽으로 해서, 해외 신혼여행 대체로서 국내 관광호텔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다만 이들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호텔 예약률은 여전히 10% 내외인 상황이어서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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