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메모리스트’가 마지막까지 눈부신 열연 모먼트를 공개했다.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 측은 27일 최후의 결전을 준비하는 배우들의 미치도록 뜨거운 촬영장 뒷모습을 포착한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잡힐 듯 잡히지 않았던 지우개 미스터리의 실마리가 드디어 풀렸다. 지우개가 황필선(이휘향 분) 집안에 지독한 원한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안 동백(유승호 분)과 한선미(이세영 분). 두 사람은 지우개가 20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렸다 복수를 시작한 ‘동기’에 집중했다. 동백은 기억 스캔을 통해 문용대가 죽던 날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음을 포착했다. 그 피해자의 아버지이자 심배 소방서장인 유순남(노승진 분)가 방준석의 아내를 납치했던 것. 지우개 가면을 벗은 그의 모습은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회를 거듭할수록 강렬해지는 서스펜스와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반전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메모리스트’.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과 퍼펙트 시너지로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킨 배우들의 열연이 무엇보다 빛났다. 최종회를 앞두고 마지막까지 뜨거운 에너지를 쏟아내는 비하인드 사진 속 배우들의 모습은 결말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을 높인다.
모니터를 보는 순간마저도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는 유승호의 모습이 믿음직스럽다. 대사 하나, 표정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고 디테일을 쌓아 올리는 진지 모드부터 해사한 미소로 촬영장을 부드럽게 이끄는 모습은 설렘을 유발한다. 기억 스캔 초능력의 이상 징후로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지우개를 잡는 것은 자신의 싸움이라며 거침없이 직진해온 동백. 지우개와 동백을 모두 없애려는 방해세력의 위협은 물론, 지우개와의 최후의 대결을 앞둔 그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를 더한다.
진중하게 촬영을 준비하는 이세영의 모습도 포착됐다. 프로파일링으로 사건의 본질을 꿰뚫어 보며 동백과 함께 지우개 추적에 나섰던 한선미. 흩어져있던 진실의 퍼즐 조각들을 집요하게 꿰어맞추는 그의 활약은 동백과 또 다른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지우개와의 숨 막히는 추격전이 펼쳐졌던 만큼 촬영이 쉬는 시간에도 감정이 흐트러지지 않게 캐릭터에 집중하는 모습에서 남다른 열정이 전해진다. 이어진 사진 속 훈훈함을 자아내는 ‘동백져스’ 유승호, 고창석, 윤지온의 모습도 보는 이들을 미소짓게 한다. 카메라를 향해 활짝 웃어 보이는 이들의 케미스트리는 긴박한 ‘숨멎’ 전개 속에서도 시청자들에게 유쾌함을 선사한 힐링 포인트. 위기에 처한 동백을 대신해 사고를 당한 구경탄 반장과 첫 만남부터 끈끈한 브로맨스를 쌓아온 오세훈 형사. 돈독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이들이 사건을 종결짓고 웃을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카메라 밖에서도 현장 분위기를 주도하는 베테랑 연기고수들의 존재감도 훈훈함을 더한다. 사건을 은폐했던 자신의 과거를 감추기 위해 동백에게 더욱 날을 세우던 이신웅 차장과 달리 조성하는 언제나 시원한 웃음으로 화답한다. 진재규의 이복 누나이자 아들을 위해 어떤 행동도 마다하지 않는 황필선 회장으로 강렬하게 등장한 이휘향. 카리스마를 잠시 내려놓은 인자한 미소에서 그의 연기 내공이 돋보인다. 지난 방송에서 쫄깃한 긴장감 선사했던 방준석 의원 기자회견 장면의 뒷모습도 흥미롭다. 촬영 장면을 세심하게 모니터링하는 안재모와 많은 사람이 모인 만큼 동선 하나하나 조율해가며 촬영에 임하는 전효성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메모리스트’ 제작진은 “유승호, 이세영을 비롯해 캐릭터 그 자체에 녹아든 배우들의 빈틈없는 연기와 시너지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 마지막까지 눈부실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지우개와의 최후의 대결에서 어떤 결말을 맞을지, 그 엔딩을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 15회는 오는 29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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