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업계 최초로 자사 비대면고객의 자산이 1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특히 50~60대 투자자들의 비대면 자산관리서비스가 크게 확대됐다.
27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4월 현재 기준 비대면고객의 자산은 11조7천억원으로 전년의 7조6천억원 대비 급증했다. 올해 들어 유입된 비대면고객 중 1억 이상 자산을 투자한 고액자산가도 1만명(10,003명)을 넘겼고, 이들의 예탁자산은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비대면서비스가 처음 시작됐던 2016년 14%에 불과했던 50~60대 투자자들의 비율이 올해는 26%까지 증가해 젊은 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비대면서비스가 전 계층으로 확산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또, 비대면고객은 국내주식만 투자할 것 같다는 편견과 달리 해외주식, 펀드, ELS 등 다양한 자산에 복합투자한 고객도 14%에 달했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은 지난 2016년 비대면고객 중 복합투자 비율이 5%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비대면거래가 단순한 온라인 주식 매매를 넘어 디지털자산관리로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권용수 삼성증권 디지털채널본부장은 "기존 비대면고객이 거래만 디지털채널을 활용하는 성향이 강했다면, 최근 급증한 비대면고객의 경우 거래 뿐 아니라 기초적인 투자이론학습, 최신 투자정보습득, 포트폴리오 설계 등 자산관리전반을 디지털채널에서 진행하려는 특성이 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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