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이겼다" 호실적株 주목!

입력 2020-04-27 15:58  

    뚜껑을 열어보니, 생각보다 실적이 괜찮은 기업들이 속속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1분기 코로나에도 선방한 기업들의 주가가 강하게 반응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편의점, 은행주, 골프주들을 들 수 있습니다. 함께 확인해보시죠.

    앞 코너에서도 보셨듯이, 오늘 GS리테일을 향한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GS리테일이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을 냈기 때문이죠? 코로나 사태에도 영업이익이 300% 이상 늘어났습니다. 자세히 살펴보시면,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8% 늘어난 2조1419억원, 영업이익은 314% 급증한 888억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239억이었기 때문에, 예상치보다 거의 4배 가까이 잘 나온 건데요. 편의점 매출 증가뿐 아니라 골칫덩이 취급받던 슈퍼마켓도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또한 증권가에선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대형마트 대신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 GS리테일 깜짝 실적의 이유라고 분석했습니다.

    영업이익 추이 보시면요. GS리테일은 최근 냉장·냉동 간편식품 등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또한 식사 후 카페를 찾는 대신 편의점에서 디저트류를 구입하는 사람들도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직전분기 대비 큰 폭의 성장을 보였고요. 작년에 비해 4배 이상의 영업익을 기록한 겁니다.

    앞으로 전망도 밝다고 합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될 경우 미뤄진 출점이 빠르게 재개될 가능성이 높고, 편의점 프랜차이즈 모델의 강점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편의점 뿐 아니라, 은행주 안에서도 호실적 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하나금융지주의 실적을 볼텐데요. 하나금융지주의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6,570억원으로 전년대비 20.3% 증가했습니다. 컨센서스가 5,339억이기 때문에,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한 건데요. 하나금융지주뿐 아니라,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KB금융 등 실적을 발표한 은행주들 일제히 강한 상승세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또 기업은행도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만큼, 은행주들의 흐름 지켜보셔야겠는데요. 그럼 하나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 추이 살펴보겠습니다.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에, 비용관리를 통한 양호한 실적을 거뒀습니다. 직전분기에 비해 3천억원 가까이 개선을 보였고, 작년대비해서도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는데요. DB금융투자와 케이프투자증권에서 목표주가 상향 리포트도 나왔습니다. 또한 하나금융지주는 1분기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중간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향후 주주환원에 주목하며 주가 상승세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어서 골프존도 보겠습니다. 골프존이 올해 1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장중 상한가에 도달하기도 했습니다.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한 727억, 영업익이 3% 증가한 153억을 기록했는데요. 코로나19 영향에도 시장의 우려와 달리 1분기 견고한 실적을 보인 겁니다. 스크린 골프의 특성상 라운드 수가 전년보다 10% 증가했기 때문인데요. 스크린골프 유저수 증가에 따라 가장 높은 분기 라운드 수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해외 사업 부문이 작년보다 72% 성장한 점이 매출 상회의 주요인이 되겠습니다. 골프존뿐 아니라 다른 골프 관련주들도 함께 움직이는 모습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어서 유비케어 보겠습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업체로 대표적인 원격의료, 디지털 뉴딜로 묶이는 종목인데요. 실적도 좋습니다. 1분기 매출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한 266억 4000만원, 영업익은 33% 증가한 42억 55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유비케어는 호실적과 함께 한국판 뉴딜 정책의 원격의료 도입 기대감으로 강한 상승 보이고 있습니다.

    내일도 많은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집니다. 대표적으로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전망 체크해보면요. 코로나로 인한 실적 타격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6.52% 감소한 1조 2,116억, 영업익이 56% 이상 감소한 810억이 예상됩니다. 1분기는 코로나 19 타격으로 매출이 부진한 가운데, 마진 훼손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증권가에선 2분기부터 회복을 전망하는 쪽과, 하반기로 이연될 거란 전망으로 엇갈립니다. 따라서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개선은 수요 회복의 강도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LG이노텍보겠습니다. 아모레퍼시픽과 달리 호실적 기대됩니다. 1분기 매출이 +27.56% 증가한 1조 7,458억, 영업익은 747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이 예상됩니다. 최근 LG이노텍을 향한 목표주가 상향 등, 증권가에서도 긍정적 시그널이나오고 있습니다. 1분기에 신규 모델 추가로 인해 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고요. 환율 효과도 예상됩니다. 또한 향후 내년까지 이익률 개선이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왔는데요. LG이노텍의 고객사 내 카메라 점유율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경제TV=손현정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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