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폭락, WTI 25%↓…"기름 저장할 곳 없다"

입력 2020-04-28 05:37   수정 2020-04-28 07:51

'탱크톱(tank top)' 원유저장 공간 한계 임박

사흘 연속 V자형 곡선을 그리며 급반등했던 국제유가가 27일(현지시간) 나흘 만에 곤두박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4.6%(4.16달러) 내린 12.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0% 넘게 밀리면서 11달러 선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현재 배럴당 6.53%(1.40달러) 하락한 20.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9.11달러까지 밀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원유 수요가 급감하고 공급 과잉이 심화하는 가운데 저장공간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음 달부터 산유국들의 하루 970만 배럴 감산 합의가 시행될 예정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요 감소폭에는 크게 못 미치는 실정이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원유 수요가 하루 2천만~3천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원유재고가 가파르게 늘어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향후 몇달 내 글로벌 원유저장 탱크가 가득 차는 `탱크톱`(tank top)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 24일 보고서에서 저장소에 쌓여있는 원유 규모가 사상 최고 수준이라면서 저장소가 3~4주 안에 한계치에 다다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수요와 공급이 맞춰지는 수준까지 가격이 하락압력을 받으면서 유가 변동성이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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