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비스업생산 사상 최대폭 감소...사회적 거리두기 영향

조현석 부장

입력 2020-04-29 09:14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지난달 생산과 소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비스업 생산은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3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3%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4.4%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 감소폭은 2000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숙박·음식점, 운수·창고업 생산이 급감한 영향이 컸다. 반면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부품 수급 문제가 해소된데 힘입어 4.6% 증가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도 전월보다 1.0% 줄었다. 승용차 등 내구재(14.7%)는 늘었지만, 화장품 등 비내구재(-4.4%), 의복 등 준내구재(-11.9%) 판매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설비투자는 기계류(8.1%)와 운송장비(7.2%) 투자가 모두 늘며 전월에 비해 7.9% 증가했다.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금액으로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건축과 토목 공사 실적이 모두 늘며 2.6% 늘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1.2포인트 하락하며 11년 3개월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또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6포인트 하락하며 12년 1개월만에 최대로 떨어졌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통계동향심의관은 "코로나19 영향이 3월 산업활동동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4월에는 주요 수출국에서의 코로나19 확산 영향과 경제 봉쇄 영향이 제조업 수출과 생산에 크게 반영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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