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혜은이(64)와 배우 김동현(70)이 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가요계와 방송가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해 7월 상호 협의로 부부 관계에 마침표를 찍었다.
혜은이와 김동현은 1990년 결혼했다. 김동현이 사업에 연거푸 실패하면서 혜은이가 오랜 세월 거액의 빚을 갚아나가는 등 어려움을 함께한 사연은 방송매체를 통해서도 잘 알려졌다.
혜은이는 1975년 `당신은 모르실거야`로 데뷔해 최고 전성기를 누렸지만 결혼 전에는 아버지를 대신해 가장 노릇을 했고 결혼 후에도 이 같은 어려움을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럼에도 그는 `진짜 진짜 좋아해`, `당신만을 사랑해` 등의 곡을 발표하며 인기를 유지했고 환갑이 훌쩍 넘은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무대에 서고 있다.
김동현은 1978년 영화 `마지막 겨울`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아내의 유혹`, `대조영`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한편, 혜은이는 이날 오후 10시 방송할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가수 인생 45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는 황혼 이혼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무대에서의 기억과 힘들 때 그의 옆을 항상 지켜준 전영록, 남궁옥분, 민해경, 그리고 그의 팬클럽들과의 이야기가 주로 전파를 탈 것으로 예고됐다.
혜은이 김동현 이혼 (사진=SBS)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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