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이어 ‘차콕’...드라이브 스루 ‘각광’

박승완 기자

입력 2020-05-06 17:47   수정 2020-05-06 17:47

    <앵커>

    차에 탄 채 물건을 구매하는 방식인 ‘드라이브 스루’가 유통업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햄버거나 커피는 물론 농산물 판매에까지 이 방식이 도입되고 있다고 합니다.

    박승완 기자입니다.

    <기자>

    경마공원 바로마켓을 찾은 차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인터뷰> 조재현 / 경기도 군포시

    "여기가 출근길이에요. 그렇지 않아도 드라이브 스루가 필요했는데 마침 플래카드 보고 찾아 들어왔어요."

    <인터뷰> 김연선 / 서울시 서초구

    "차선이 두 개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두 선으로 늘리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농식품부는 60여 개 농가와 손잡고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운영합니다.

    소비자들은 차 안에서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유통과정을 줄여 농산물 가격도 저렴합니다.

    <인터뷰> 오정규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유통이사

    "1차적으로 코로나가 정상화될 때까지 시장을 운영할 계획이고, 그 이후에도 성과를 검토해서 반응이 좋을 경우 이러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판매장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감염 우려로 매장을 찾는 것이 불안한 소비자들이 ‘집콕소비’에 이어 ‘차콕소비’에 관심을 갖게 된 겁니다.

    올 들어 드라이브 스루로 맥도날드나 스타벅스를 찾은 고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이상 늘었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코로나 사태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서용구 /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로 유통의 주류가 비대면 서비스, 이커머스가 이제는 메인이에요. 오프라인은 계속 사양 산업이기 때문에 이런 시기에 비대면 언택트 기술을 최대한 활용한 혁신 서비스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게 컨센서스로 드디어 완성이 됐다고 봅니다."

    한국경제TV 박승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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