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도 코로나19 영향까지 상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CJ ENM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108억원, 영업이익은 397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494억원, 영업이익은 393억원 줄어든 수치다.
먼저 영화 부문은 1분기에 5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기생충’, ‘백두산’ 등 주요 콘텐츠의 부가판권 판매가 전년대비 111% 늘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극장매출 감소를 상쇄하진 못했다.
대신 ‘사랑의 불시착’,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 안방극장 주요 콘텐츠가 인기를 얻으며 미디어부문은 매출액 3,408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주요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가 전분기 대비 125.6%, 티빙 유료가입자수가 전년 동기대비 79% 늘었다.
CJ ENM의 1분기 성장을 이끈 건 커머스 부문이었다.
‘셀렙샵’, ‘베라왕’, ‘오덴세’ 등 단독브랜드 취급고가 1년 전보다 55.8% 증가하며 전체 매출액은 16% 늘어난 3,759억원을 기록했다.
음악 부문 1분기 매출액은 398억원을 기록했으나, 주요 콘서트들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면서 영업손실이 2천만원 발생했다.
CJ ENM은 2분기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에서 영화 ‘극한직업’, ‘엑시트’ 등 흥행 IP를 기반으로 한 자체 기획·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영화부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CJ ENM 관계자는 “‘삼시세끼 어촌편 5’, ‘오 마이 베이비’, ‘보이스코리아 2020’ 등 2분기에 선보이는 IP와 브랜드를 기반으로, 수익성 강화 와 경쟁력 유지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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