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미 바이오기업인 `모더나`(Moderna)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2상 임상시험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CNBC 방송은 7일(현지시간) 모더나 측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모더나 측은 조만간 6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2상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올해 여름께 3상 임상시험을 거쳐 최종 개발을 완료한 뒤 2021년 코로나19 백신의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더나는 미 국립보건원(NIH) 연구팀과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며, 지난 3월 미국 내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1상 임상시험에 들어갔다고 CNBC는 설명했다.
모더나 측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미 보건복지부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으로부터 최고 4억8천300만달러 규모의 재정 지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모더나를 비롯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선 전 세계 제약회사 등은 최종 백신 개발 이후 곧바로 대규모 생산을 위해 벌써 생산 채비를 갖추고 있다.
모더나는 이를 위해 지난주 스위스 제약회사인 론자(Lonza)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모더나의 스테판 밴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생산(준비)을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스위스 론자 측과의 파트너십은 백신 후보가 최종적으로 안전하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되면 가능한 한 많은 백신(mRNA-1273)을 생산하고 배포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올려놓았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모더나의 주가는 5%대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앞서 미 제약회사 화이자도 지난 5일 코로나19 백신 후보(BNT162)에 대한 미국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 제약회사인 존슨앤드존슨(J&J)도 오는 9월부터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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