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에서 경제 재개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시각 5월 11일 새벽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전 세계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 수는 406만 명, 사망자 수는 28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국가별로는 누적 사망자 수는 미국이 7만 8천 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영국과 이탈리아가 각각 3만 1천 명과 3만 명으로 많았습니다. 유럽지역의 사망자 수는 총 15만 6천여 명으로, 전 세계 사망자 수의 절반 이상이 유럽국에 집중되어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므누신 "미국 실업률, 25%까지 오른 뒤 개선"
스티븐 무느신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의 실업률이 더욱 낮아질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미국 방송,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한 므누신 재무장관은 "미국의 실업률이 지난주 발표한 4월 실업률 보다 더욱 낮아진 뒤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미 '일자리를 찾고 있지 않거나 일거리가 부족한 사람'을 포함한 미국의 실제 실업률은 22.8% 수준으로 므누신 재무장관은 실업률이 2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美 "반도체 자급할 것"…삼성·인텔·TSMC, 미국 생산설비 확대 협의
미국 정부에서 첨단 반도체공장을 다시 미국으로 옮기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반도체 공급망의 혼란을 막기 위해 한국과 대만 등 아시아에 집중되어있는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과 같은 미국 반도체 회사들과 협의해 미국에 신규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나 대만의 TSMC와 같은 기업의 생산설비를 미국으로 불러들이는 계획도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만약 해당 계획이 진행된다면 지난 수십 년 동안 아시아에 집중되어있던 반도체 공급망이 다시 미국으로 옮겨 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美 "주재 기자 비자 기간 축소"…미·중 갈등 우려
미국에서 자국 주재 기자에 대한 비자 발급기준을 강화했습니다. 오는 11일부터 시행되는 이번 기준 강화로 인해서,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재 기자는 비자 기간이 무제한에서 90일로 제한되며, 연장을 위해서는 재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미국과 중국이 '신냉전'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뉴욕 타임스는 미국 국토안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해당 조치가 미국 내 중국 기자들을 겨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애플, 중국 생산 에어팟 물량 30% 베트남으로 이전
한편 생산기지가 중국에 집중되어있던 애플은, 코로나 여파를 계기로 '탈중국'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지난 10월부터 일부 제품을 인도에서 조립하는 등 공급망 다변화를 진행해왔습니다. 지난 3월 초부터는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중국 에어팟 생산물량의 30%를 베트남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CNBC에서는 코로나 19로 촉발된 미·중 신냉전과 맞물려 애플이 탈중국을 가속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英, 조건부 경제 재개 계획 발표…11일부터 직장 복귀
현지 시간 10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경제 재개를 위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오는 11일부터 재택근무가 어려운 사람들은 직장으로 복귀하기를 적극적으로 권장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출근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건 자제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이외에도 야외운동 시간에 대한 규제를 없앴고, 6월까지는 학교와 병원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른 시일 내에 공항에 검역체계를 확립해 항공 이용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경제 재개를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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