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을 5조4천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3개월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상장채권은 7조4천억원 순투자해 보유액이 140조원 선을 넘으며 사상 최대치를 또 경신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을 5조3천930억원 순매도했다.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썼던 지난 3월(-13조4천500억원)보다는 순매도 규모가 줄었지만 2월부터 3개월 연속 매도 우위가 지속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국가별로는 케이맨제도가 1조2천억원어치 팔아치운 것을 비롯해 미국 1조원, 프랑스 1조원, 싱가포르 8천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3천억원), 중국(2천억원), 대만(1천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505조원으로 시가총액의 31.5%에 달했다.
상장주식 보유액이 가장 큰 국가는 미국으로 214조6천억원에 달해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2.5%를 차지했다.
뒤이어 영국 37조1천억원(7.3%), 룩셈부르크 32조4천억원(6.4%), 싱가포르 28조6천억원(5.7%) 등 순이다. 일본은 12조1천억원으로 2.4%, 중국은 10조9천억원으로 2.2%였다.
지난달 상장채권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3조3천억원어치를 사고 3조9천억원어치를 팔았다. 여기에 1조9천억원이 만기 상환돼 7조4천억원의 순투자가 이뤄졌다.
이로써 1월부터 4개월 연속 순투자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에서 5조4천억원 순투자를 보였고 유럽과 중동은 각각 9천억원, 7천억원 순투자를 나타냈다.
채권 종류별로 보면 국채(4조2천억원), 통안채(2조8천억원) 위주로 순투자가 이뤄졌고 잔존만기별로는 1년 미만(5조2천억원), 1~5년 미만(1조1천억원), 5년 이상(1조1천억원)에서 모두 순투자를 보였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140조5천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7.3%에 달했다.
보유액은 한 달 만에 사상 최대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63조9천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5.5%를 차지했고 유럽 46조9천억원(33.4%), 미주 10조8천억원(7.7%)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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