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경기 회복 지연 우려에 하락…1,922.17 마감

신재근 기자

입력 2020-05-1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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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코로나19 재확산과 미중 무역갈등 고조에 따른 경기 회복 지연 불안감으로 연이틀 하락했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23포인트(-0.68%) 내린 1,922.17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고, 중국의 4월 생산자 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3.1% 하락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재협상과 관련, "관심이 없다"라고 말한 점도 경기 회복 기대감을 꺾는 데 일조했다.
이로 인해 외국인은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3,116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고 기관도 2,99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6,068억원 순매수)은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한 물량을 담았다.
업종별로는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엔씨소프트(6.87%)를 중심으로 서비스업(1.34%) 이 강세를 보였고 경기에 민감한 화학(-1.95%)과 전기·전자(-0.58%), 철강·금속(-2.54%)은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1.42%)와 삼성바이오로직스(1.02%), NAVER(2.33%), 셀트리온(0.24%)이 올랐다.
삼성전자(-1.03%)와 LG화학(-2.45%), LG생활건강(-1.18%), 현대차(-1.92%), 삼성SDI(-1.05%), 삼성물산(-2.44%)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소폭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83포인트(-0.12%) 내린 684.21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외국인(1,015억원 순매도)과 기관(266억원 순매도)의 동반 매도가 이어진 가운데 개인(1,315억원 순매수)은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에서는 한국판 뉴딜 정책 기대감에 디지털컨텐츠(2.29%)와 소프트웨어(1.10%)가 이날도 두각을 나타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선 셀트리온헬스케어(1.13%)와 펄어비스(2.62%), 셀트리온제약(3.49%), 씨젠(6.78%), 알테오젠(2.55%), 스튜디오드래곤(0.13%)이 올랐고 에이치엘비(-8.27%), CJ ENM(-3.42%), 케이엠더블유(-0.82%), SK머티리얼즈(-0.48%)는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3원 오른 달러당 1,224.8원에 종가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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