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 소국 레소토도 1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아프리카 54개국 모두가 감염지역이 됐다.
로이터, AP통신에 따르면 레소토 보건부는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온 여행객들에 대한 81건의 테스트 결과, 한 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남아공에 둘러싸인 인구 200만명의 산악국가인 레소토는 더 크고 산업화된 이웃나라에서 1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는 동안에도 감염으로부터 면제돼 있었다.
이번 발병은 레소토의 정세 불안 와중에 터졌다. 토머스 타바네 레소토 총리는 집권 연정 붕괴에 따라 다음 주 말까지 사임할 예정이다.
타바네 총리의 퇴장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정치 위기에 대한 해결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타바네 총리와 현 아내는 총리의 전처를 3년 전에 살해한 혐의를 경찰에서 받고 있으나 이들 부부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타바네 총리의 후임으로는 모에케치 마조로 현 재무장관이 거론된다.
아프리카에서 코로나 확산은 더디었지만 대륙 전역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진자는 6만9천500명 이상이고 사망자는 2천400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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