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적률 400% 고층 빌딩숲으로 변모
서리풀터널-정보사부지 개발 맞물려
저층 주거지가 밀집해있는 서초구 방배동 내방역 일대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지난해 서리풀터널 개통 이후 강남 도심 접근성이 높아진만큼 도심 여건 변화에 맞춰 업무·상업·문화 복합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란 전망이다.
서울시는 13일 개최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방배동 875-5번지 일원 내방역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은 내방역 사거리 일대 21만 2854㎡를 특별계획(가능)구역으로 지정해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내방역 일대는 지은 지 20~30년 이상 된 저층 다세대 주택이 70% 이상 차지하고 있는데, 이번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용적률을 최대 400%까지 적용, 고층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된다.
영화관과 소규모 공연장, 쇼핑몰, 대형마트 등 문화시설과 생활편의시설과 주상복합 건물들이 들어설 전망이다.
한편, 이번 지구단위계획과 서리풀터널 개통, 서리풀공원 내 국군정보사령부 부지 개발 등의 시너지 효과로 방배동 일대가 강남을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를지도 주목된다.
내방역을 주변 인근 재건축 사업도 속도가 붙어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다.
현재 방배5구역과 6구역, 13구역, 14구역 등이 관리처분인가 단계인데 이 중 5구역은 주민 이주가 완료됐고, 6구역 역시 이달안에 이주를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소송 이슈로 역시 사업이 지연됐던 방배13구역 역시 상반기 중에는 이주를 시작하겠다는 목표다.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지지부진했던 방배동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내방역 일대 지구단위계획까지 나오면서 주변 집값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강남으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 수요와 학군을 따라 강남 3구 입성을 노리는 수요가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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