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선수들에게 많이 발병하는 '관절와순손상'

입력 2020-05-15 16:20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되었던 야구가 개막하면서 야구 인기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더불어 일반인 야구 동호회 사이에서도 더 자주 야구를 즐기게 되는 경향이 생겼는데, 어깨를 많이 사용할 때는 관련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고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깨를 쓰는 야구 선수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환인 `관절와순손상`은 어깨에 강한 힘이 들어가는 운동을 할 때 이두박근 근육과 함께 어깨뼈로부터 떨어져 나와 손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를 스포츠에 의한 SLAP 병변이라고 부르며 최근에는 야구 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많이 발병하고 있다. 특히 SLAP 병변은 상부 관절 와순 부분이 파열되는 질환으로 `상부 관절와순 손상`이라고 진단한다.

의정부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이문 대표원장은 "보통 갑자기 외상이 생기거나 충격으로 어깨에 질환이 발생하지만 SLAP 병변은 흔히 팔을 짚으면서 넘어지거나 던지는 동작 등 계속된 자극과 미세한 손상이 가해질 때 발병하므로 일반인들이 스포츠를 할 때 더욱 주의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관절와순 손상 증상으로는 팔을 회전할 때 어깨에서 `뚝`하는 소리가 나는 경우, 팔을 올리거나 젖히는 동작에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어깨가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경우, 어깨가 무겁고 불안정한 경우 등이 있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지체 없이 전문의를 찾아 진단과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방치를 하게 된다면 어깨 탈구가 쉽게 재발할 수 있다.

관절와순 손상의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는 프롤로 주사와 크라이오(극저온 냉동)치료가 있다. 프롤로주사는 손상된 부위에 콜라겐 섬유가 증식되도록 만들어주어 인대나 힘줄을 강화시키는 치료이며 크라이오 치료는 액화된 CO2를 분사하여 극저온 상태로 신경을 자극하는 치료로서 자가치유능력을 극대화하여 병변을 근본적으로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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