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난민 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대거 발생했다.
18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독일 서부 쾰른 인근의 난민 시설에서 170여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시설에서만 난민 300명이 검사를 받았다. 추가로 500명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감염자들은 대부분 가벼운 증상을 보이거나 증상이 없다고 지역 당국이 밝혔다.
감염자들의 대부분은 다른 시설로 옮겨져 격리됐다.
독일에서 난민은 망명 신청 기간 특정 난민 시설에 머물러야 한다.
난민 시설은 4㎡ 면적의 방에 2인이 거주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위생시설을 공동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독일 시민단체들과 일부 정치권은 난민 시설이 사생활을 보호할 수 없는 데다 위생에 문제가 있다고 꾸준히 지적해왔다.
최근 독일 뮌스터 행정법원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임산부가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기 불가능한 난민시설에서 떠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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