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한국의 접촉자 추적 방식을 배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19일(현지시간) BBC 방송,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정부 부(副) 최고과학보좌관인 앤절라 매클레인 교수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정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두 나라가 매우 뛰어나다"고 말했다.
매클레인 교수는 구체적으로 증상이 있는 사람을 접촉한 이들을 추적하는 한국의 방식이 "매우 영감을 준다"면서 "이는 우리가 모방하기를 원하는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은 코로나19 발병 초기 한국과 같이 `검사-추적-격리` 전략을 펼치다 확진자가 늘어나자 이를 포기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찍었다는 판단 하에 다시 이같은 전략으로 선회하고 있다.
매클레인 교수는 지난 3월 `검사-추적-격리` 전략을 포기한 것은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집중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매클레인 교수는 코로나19 검사역량과 관련해서는 독일로부터 교훈을 얻고 싶다고 말했다.
보건부는 지난 18일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는 3만5천341명으로 하루 전(3만4천796명)에 비해 545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일일 사망자 증가 규모는 15일 468명에서 16일 170명에 이어 17일 160명까지 줄었다가 18일 다시 500명대로 증가했다.
영국에서는 주말 동안 집계 지연으로 인해 주초에 사망자 규모가 작아졌다가 중반 이후 다시 확대되는 경향이 반복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24만8천818명으로 전날(24만6천406명) 대비 2천412명 늘어났다.
코로나19 누적 검사건수는 277만2천552건으로 8만9천784건 추가됐다.
한편 영국 통계청(ONS) 집계 기준으로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 8일까지 모두 4만1천20명으로 집계됐다.
보건부가 매일 집계해 발표하는 공식 사망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만 포함하지만, 통계청은 사망진단서에 코로나19가 기재된 이는 모두 코로나19 사망자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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