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호주에서 7억 호주달러, 미화 4억6천만달러 규모의 캥거루본드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캥거루본드는 호주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이 발행하는 호주달러화 표시 채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후 아시아계 기관의 캥거루본드 발행은 처음이라고 수은은 설명했다.
수은은 지난 2012년 캥거루본드를 처음으로 발행한 이후 이번까지 아시아계 기관 중 최대 규모인 총 48억 호주달러의 캥거루본드를 발행했다.
이번 캥거루본드는 만기 3년의 변동금리채 5억 호주달러와 고정금리채 2억 호주달러로 구성된 듀얼 트란쉐(dual tranche) 구조로 발행됐다.
듀얼 트란쉐 구조는 만기 또는 금리 조건이 다른 두 종류 채권을 동시에 발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채권 발행에 57개 투자자가 총 17억 호주달러 주문을 냈고, 수은은 미달러화 채권보다 10bp 이상 경쟁력 있는 금리로 발행했다.
수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속되는 금융시장 불안 속에서도 올해 세 차례 외화공모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하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수은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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