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투자 가이드 시간입니다.
오늘은 베트남내 수퍼리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글로벌 기업들의 탈 중국 행렬 그리고 이를 받기 위한 아세안 국가들의 치열한 유치전에 대해 알려드리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베트남 현지 연결합니다. 대니얼 오 K-VINA 하노이 사무소장 나와 계시지요?
안녕하세요?
[질문 1] 개인의 순자산 가치가 높은 부문에서 베트남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빠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구요? 어떤 내용인가요?
[대니얼] 네, 글로벌 자산정보 및 슈퍼리치 조사업체 웰스 엑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개인 순자산 가치 부문에서 베트남이 자산가 수 증가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웰스 엑스는 부자기준을 미화 5백만 달러에서 3천만 달러 수준의 자산을 보유한 개인으로 특정 했는데요, 베트남에서 이 규모의 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의 연평균 성장률이 약 13.9%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위 방글라데시의 14.3%보다 약간 낮은 수준입니다.
베트남에서 빠른 부자 증가 배경에는 급속한 도시화와 제조업 및 서비스업의 지속적인 발전이 기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베트남에서 지난해 조사된 백만장자는 2만5727명으로 이는 1년 전보다 12% 증가한 것이며, 이 중 순자산 규모가 3천만 달러, 한화로는 약 360억 원을 넘어서는 슈퍼리치는 458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작년 대비 7% 증가한 수치입니다.
베트남 인구 평균나이가 32.5세인데요,. 젊고 능동적인 이들이 받쳐주는 경제성장의 저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베트남의 제 2 경제 부흥기를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질문 2] 최근 늘어나고 있는 탈 중국 글로벌 기업들을 놓고 아세안 국가들의 유치전이 치열해지고 있다구요?
[대니얼] 네, 최근 미,중 무역갈등과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탈 중국을 선언한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말을 기준으로 중국내 생산시설과 연구소 등을 중국 밖으로 이전하려는 기업은 약 1,000여 개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인도와 더불어 이들 글로벌 기업들을 자국으로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정보 첩보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이들 국가 언론들은 자국으로 이전해야 하는 이유와 혜택들을 홍보하며 정부정책을 돕고 있는 모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이들 글로벌 기업들과 직접 협상을 할 총리 직속 특별 실무팀을 조만간 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별 실무팀은 외국인 직접투자와 기업들이 베트남으로 이전하는데 필요한 각종 절차를 안내하고 지원을 맡게 됩니다.
일단 탈 중국 선언 글로벌기업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이슈는 생산기지의 안정성과 확실성의 보장입니다.
그리고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하려는 베트남과 인도와 같은 나라들은 코로나 사태 종식 이후 경제회복을 견인할 중요한 요소로 글로벌 기업 이전 및 투자유치를 꼽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세안 국가들의 치열한 기업 투자 유치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질문 3] 앞서 설명한 기업들의 탈 중국 공장이전과 관련해 실제 애플과 애플 협력업체들이 베트남으로 이전하고 있다구요?
[대니얼 3] 네, 최근 일본의 닛케이 아시아 리뷰 인터넷판에서, 미국의 애플사가 올 2분기부터 베트남에서 수 백만 대의 무선 에어팟을 생산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생산라인 세팅을 위해 베트남으로 파견되는 애플사의 인력들에 대해 베트남 정부는 한국의 삼성과 LG에게 실행한 조건부 무격리 입국을 허가했다고 알렸졌는데요.
‘애플과 협력사들은 미,중 무역전쟁의 안전지대로 베트남을 택했습니다.
베트남은 중국과 국경도 맞닿아 있어, 애플 부품 공급망에 적합하고 지리적 경쟁력이 많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애플 에어팟 이어폰 제조업체와 음향부품 공급업체들은 베트남 공장라인을 조정하고 공장 설립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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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역시 최근 3번에 걸쳐 무격리 입국한 엔지니어들을 통해 생산라인을 설치하고 있으며, 인력 충원도 진행 중으로.. 앞으로 베트남에서 삼성과 애플의 생산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트남은 삼성과 애플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이 코로나로 잠시 주춤했던 FDI 즉, 외국인 직접 투자 유치가 다시 점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대니얼 오 K-VINA 하노이 사무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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