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SOC로의 패러다임 전환 필요성 언급
"밀집된 환경, 감염병 확산 불러…이시대에 필요한 것은 분산"
"리쇼어링, 지역에 기업 유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김사열 신임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코로나19가 국토 균형발전의 새로운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그는 "대도시 밀집된 생활 환경이 코로나로 인한 피해를 키웠다"며 "이번 사태는 균형발전의 필요성을 상징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효성기자입니다.
<기자>
'젊은이를 위한 일자리가 없다', '대도시에 비해 부족한 문화 시설.'
지방을 떠나 대도시로 향하게끔 만드는 지역의 한계점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지역 발전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도로·철도 같은 대규모 인프라가 아닌 문화·교육·여가·일자리가 조화된 '생활형SOC'를 지역 곳곳에 뿌리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사열 /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지역에서 살고있는 사람들의 문화적 생활, 교육적 환경에 대한 보완이 세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채워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역에 사는 사람들도 수도권과 다르지 않게, 격차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고…"
김사열 위원장은 최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직을 맡았습니다.
대통령 직속 위원회인 균형위는 범 부처 차원의 균형발전 정책을 통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역대학(경북대)에서 과학·생태학 분야에 몸담아 온 김 위원장은 "이번 코로나 사태가 지역 균형발전에 상징하는 바가 크다"고 언급했습니다.
서울, 대구, 뉴욕 등 국가를 대표하는 대규모 도시가 감염병 확산에 취약점을 노출한 만큼 장기적으로 생명체의 분산, 인구의 분산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김사열 /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이번 사태로부터 생태적 과학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 결국은 이 시대는 분산이 필요하죠. 흩어져야 합니다. 비 수도권과 수도권의 균형을 맞춰 인구밀집을 해소하고 수도권 집중화를 해소하려고 하는 것들이 필요하죠. 생태학적으로 보면 분산의 의미입니다."
그는 최근의 '리쇼어링' 현상도 언급했습니다.
해외에 나갔던 기업을 국내로 불러들일 때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기업을 유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김사열 /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코로나 바이러스가 밀집화된 생활환경 때문에 벌어졌고 그 피해로 인해 국내로 돌아오는데 또다시 밀집된 수도권으로 돌아오는 것, 그건 아닙니다. 코로나 사태로부터 배울 수 있는 과학적인 태도는 지역으로 가는 것이죠. 기존에 동남아, 중국에 있던 것과 다르게 우리 기업이 지역에 들어올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는 과정이 필요하고…"
한국경제TV 전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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