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홍콩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의 충돌로 하락 마감했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18포인트(-1.41%) 내린 1,970.13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이 홍콩에 대한 새로운 국가보안법 제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미국이 반발하는 등 양국의 충돌로 투자심리가 약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양회 기대감 약화와 가격 부담도 하락을 부추겼다는 평가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가격 부담이 생긴 과정에서 양회에서 발표한 중국의 정책이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투자자들이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4,696억원 순매도)과 기관(4,559억원 순매도)이 모두 합쳐 1조원 가까운 매물을 출회했다.
반면 개인(9,391억원 순매수)은 1조원가량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11%)과 의약품(0.01%), 비금속광물(0.13%), 운수창고(0.35%), 서비스업(0.58%)이 상승 마감했고 전기·전자(-2.23%)와 기계(-2.82%) 등은 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1.48%)와 NAVER(2.44%), 삼성SDI(0.30%), 카카오(4.00%)가 올랐다.
삼성전자(-2.40%)와 SK하이닉스(-2.52%), 셀트리온(-1.14%), LG화학(-0.13%), LG생활건강(-1.06%), 현대차(-2.78%)은 하락했다.
코스닥도 1%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44포인트(-1.04%) 내린 708.58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외국인(1,320억원 순매도)과 기관(1,467억원 순매도)이 동반 매도한 가운데 개인(2,872억원 순매수)은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선 씨젠(2.43%)과 알테오젠(4.18%), 에코프로비엠(2.56%), 제넥신(1.67%)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1.30%)와 에이치엘비(-0.58%), 펄어비스(-0.67%), CJ ENM(-4.14%), 케이엠더블유(-3.73%), 스튜디오드래곤(-1.94%)은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제약은 보합으로 거래를 끝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1원 오른 달러당 1,237원에 종가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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