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5일 오후 6시 기준 관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누계가 783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8시간 전 집계보다 7명 늘어난 수치다.
서울시가 추가로 파악한 인원 중 5명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이며, 그 외에 해외 접촉 관련 감염자와 다른 지역 확진자 접촉으로 감염된 사례가 1명씩이었다.
이날 오후 도봉구가 밝힌 관내 17번 확진자(57세 남성, 도봉2동)는 방학1동 소재 은혜교회 목사로, 다른 지역 확진자인 경기 의정부 39번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로 분류됐다.
역시 목사인 의정부 39번 환자는 지난 15일 서울 양천구 은혜교회에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양천구 은혜교회 관련 환자는 지난 20일 이 교회 전도사에 이어 다음날 경기 남양주 화도우리교회 목사 등 총 8명(25일 0시 기준)이 확진된 상태다.
25일 오후 성동구가 밝힌 관내 24(60대, 금호2-3가동), 25(70대, 금호2-3가동), 26(50대, 금호1가동)번째 환자는 이태원 클럽발 6차 감염 사례로 추정되고 있다.
성동구 24∼26번 환자는 성동 23번 확진자인 61세 여성과 지난 17일 오후 5시께부터 10시 10분께까지 음식점과 주점 등 3곳에 함께 머물렀다. 성동 23번 환자는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후 직업과 동선을 숨겼던 인천 학원강사 확진자로부터 시작된 연쇄감염의 사례로 추정된다.
구로구에 신규로 확진된 관내 37번 환자(77세 여성, 수궁동)는 이태원 클럽발 3차 감염으로 추정됐다. 그는 인천시 105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11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다. 인천 105번 환자는 서울 구로구민인 84세 여성으로, 지난 2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손자(용산구 28번)와 7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의 서울 발생 환자는 이에 따라 117명으로 늘었다.
한편 강남구는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악바리` 주점 직원(서초구 43번, 56세 여성)이 지난 11, 12, 14, 15일 정오부터 밤 11시까지 `동대문엽기떡볶이` 개포동역점에서 일한 사실을 확인하고 역학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해당 날짜에 이 업소를 이용했다면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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