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벤처부와 강원도는 `강원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사업`의 주요 사업인 비대면 의료 실증을 27일부터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민간에서 의사와 환자 간 직접적인 비대면 의료 행위는 의료법 규제 때문에 금지돼 왔지만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통해 한시적으로 규제가 완화된다.
이번 비대면 의료 실증에 따라 강원도는 도내 격오지에 거주하는 당뇨와 고혈압 재진환자 30명을 대상으로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모바일 헬스케어기기를 제공한다.
환자들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매일 자신의 혈당과 혈압수치 정보를 원격지에 있는 담당의사에게 전달하게 된다.
의사들은 매일 축적되는 환자들의 의료정보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보다 정확한 진단과 처방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기부는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들이 매일 의사의 관리를 받고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얻게 됨으로써 환자와 의사 간 신뢰 관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실증을 통해 의료정보 수집시스템의 안정성과 유효성이 검증되면 1차 의료기관들은 수집된 정보를 비대면과 대면진료 등에 활용한다.
또 의사와 환자 간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쌓여진 실증 결과는 보다 진전된 실증과 비대면 의료 정책수립에 반영될 예정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강원도와 긴밀히 협력해 비대면 의료 이해 당사자들 간 소통과 대화를 통해 규제자유특구 실증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격오지가 많은 강원도의 특성상 낮은 도민들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의료기기 산업이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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