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쇼 목소리 MC의 원조' 성우 김영민 별세…향년 61세

입력 2020-05-26 21:57  


가요쇼부터 뉴스까지 TV 프로그램 목소리 MC의 원조로 불리는 성우 김영민(본명 김제용) 씨가 별세했다. 향년 61세.
한국성우협회는 김영민 전 협회 홍보이사가 26일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방송작가 겸 대중가요 작사가로 일하다 1983년 KBS 공채 성우 18기로 데뷔한 김 전 이사는 SBS TV `생방송 TV가요20`, `SBS 8 뉴스`, MBC TV `기인열전` 같은 여러 프로그램 내레이션을 주로 맡아 활약했다.
고인은 이처럼 1990년대 초부터 예능 쇼프로그램 보이스 MC로 주로 활동하며 해당 분야에 성우들이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수많은 외화와 애니메이션 성우도 담당했으며 특히 외화에서는 미키 루크와 웨슬리 스나입스를 전담해 유명하다.
2013년에는 월간 창조문예에 등단해 시인으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4월에는 현직 성우들과 함께 오디오북 전문회사 `오디오북위즈`를 설립하기도 했다.
수상 내용으로는 1984년 KBS가사대상, 1996년 SBS 인기성우상, 2011년 KBS 라디오 연기대상, 2013년 한국성우협회 우정상, 2014년 대한민국문화연예 성우대상 등이 있다.
고인은 한국성우협회 홍보이사와 KBS 성우극회 부회장을 지냈다.
빈소는 순천향대학병원 장례식장 3층 7호에 차려졌으며 조문은 27일 오전 10시부터 할 수 있다. 발인은 29일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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