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CT·혁신분야 세계적인 리더 됐다"
탑다운 방식 좋은예…정부·학계·산업계 유대
"'재벌' 삼성, 대학들과 협력 기술 개발 주도"
코로나19에 대한 우리나라의 방역·의료기술이 전 세계적인 호평을 받으면서, 우리나라가 거의 30년 만에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자연과학 학술지인 `네이처`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네이처 그룹 내 학술정보지 네이처인덱스는 오늘(27일) 한국 특집호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방역과 의료기술의 원천으로 연구개발(R&D)과 혁신에 대한 특집기사를 내보냈다.
네이처가 우리나라를 집중적으로 다룬 특집기사를 내보낸 건 지난 1993년 우리나라가 네이처 커버 기사로 실린 후 27년 만이다.
네이처는 "빠른 추종자(fast follower)가 아닌 선도자(first mover)가 되겠다는 국가의 목표로 한국이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지출 비중은 1위인 이스라엘 다음으로 높다"며 "2000년 GDP 대비 2.1%에서 2018년에는 4.5% 이상으로 빠르게 늘었다"고 전했다.
또 우리나라가 지난 4년간 핵심 지표인 `공유(Share)`로 측정한 고품질 연구 생산량이 전 세계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 주도의 `톱다운(top-down)` 계획이 정부, 학계, 산업계 간의 강한 유대를 구축해, 정보통신기술과 혁신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네이처는 "Top-down 방식의 또 다른 좋은 예로 한국이 COVID-19 진단 키트를 신속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국가가 되었다"고 분석했다.
네이처는 이례적으로 `삼성-전통적인 재벌(the classic chaebol)`이라는 소제목으로 삼성그룹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네이처는 삼성의 역사를 설명하고 삼성이 대학들과 협력해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삼성과 협력하는 대학들의 순위를 소개했다.
네이처코리아 관계자는 "네이처가 어느 한 국가를 특집으로 다루는 일이 흔치 않다. 이번 특집은 12페이지에 달할 만큼 한국을 집중적으로 다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네이처 기사 원문 링크 https://www.natureindex.com/supplements/nature-index-2020-south-korea/in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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