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가 유쾌한 공감 매직을 발동한다.
오는 6월 1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이하 가족입니다) 측은 지난 27일 입덕을 보장하는 시간 순삭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현실에 밀착한 가족들의 이야기가 공감을 자극하는 가운데, 평범하기 그지없는 이 가족에게 찾아온 신박한 사건사고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가족입니다’는 가족 같은 타인, 타인 같은 가족의 오해와 이해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부모와 자식은 나이가 들수록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말 못 할 비밀이 늘어가면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가족이기에 당연했고, 가까이 있기에 오히려 나누지 못했던 감정과 비밀을 가족보다 깊이 공유하는 인연을 만나기도 한다. ‘나’에 대해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인 관계, 가족은 아니지만 ‘나’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인연들 속에서 결국은 사람과 가족으로 향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라는 의미심장한 물음으로 시작하는 하이라이트 영상은 가족이지만 서로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의 ‘웃픈’ 현실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빠 김상식(정진영 분)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백 투 더 1982년’, 22살 청춘으로 돌아가면서 이들 가족에게 변화가 찾아온다. 그 누구보다 당황스러울 아빠 김상식을 앞에 두고, 쭈뼛대며 자기소개를 하는 삼 남매 김은희(한예리 분), 김은주(추자현 분), 김지우(신재하 분)의 모습이 흥미롭다. 순수한 청년으로 돌아간 김상식의 모습은 때때로 이진숙(원미경 분)과 삼 남매를 당황스럽게 하지만, 몰랐던 아빠의 새로운 면을 알게 되는 계기도 될 전망.
무엇보다 예상치 못한 사고는 서로 몰랐던 가족의 비밀을 드러낸다. “혹시 우리 큰 딸은 알고 있어요?”라고 조심스럽게 묻는 김상식과 어린 시절 엄마와의 외출을 기억하는 첫째 김은주, 그 비밀스러운 이야기에 눈물부터 보이는 이진숙의 모습은 궁금증을 유발한다. 여기에 무난하게 살아온 둘째 딸 김은희마저도 “나 사고 쳤어”라고 고백하며 궁금증을 더한다. 과연 평범한 이들 가족을 휩쓸고 갈 폭풍은 무엇일지, 이로 인해 속속들이 드러날 가족의 비밀이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김은희의 충격 발언에도 놀라기는커녕 무심한 듯 다정하게 연애 상담을 해주는 박찬혁(김지석 분). 가족보다 가까운 ‘찐사친’ 김은희와 박찬혁의 이야기도 눈길을 끈다. 그런가 하면 삼 남매는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이다. ‘배려왕’ 김은희는 언니 김은주한테만 유독 까칠하고, 그런 둘째에게 냉정하기 그지없는 김은주는 “쟤 요즘 연애 시작했니?”라며 사소한 변화까지 포착하는 현실 자매다. 달라도 너무 다른 누나들의 ‘자매 대첩’에 늘 새우등이 터지는 막내 김지우의 모습도 웃음을 자아낸다.
현실 공감을 장착한 유쾌한 웃음 사이, 설렘도 있다. 연애 세포가 다 말라붙은 김은희를 상담까지 하게 만든 ‘사고’가 찾아든 것. 김은희와 회사 부대표 임건주(신동욱 분)의 아슬아슬한 텐션은 묘한 설렘을 자아내고, “김은희 씨는 (박찬혁)대표한테 마음 없다”는 윤서영(신혜정 분)의 말에 묘한 표정을 짓는 박찬혁도 이들 관계에 궁금증을 유발한다.
‘가족입니다’는 우리 주변에 흔히 있을 법한 리얼한 ‘가족’의 풍경,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공감지수를 높인다. 누구보다 가까운 ‘가족’이지만, 서로에게 말 못 할 고민과 비밀 하나쯤은 있다. 저마다의 문제를 안고 사는 각각의 캐릭터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나’의 이야기처럼 공감하게 된다. 이를 현실적으로 풀어가는 배우들의 연기는 최고의 관전 포인트. 하이라이트 영상 속 배우들의 완벽한 시너지가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되자 뜨거운 호응이 이어졌다. 각종 포털 사이트와 SNS 등에는 “기대했던 것 이상의 시너지. 역시 연기 맛집”, “벌써부터 내 얘기처럼 공감된다”, “하이라이트만 봐도 가족들 케미 폭발”, “상식과 진숙 이야기 흥미롭다, 평범한 가족에게 찾아올 신박한 변화 기대”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오는 6월 1일 밤 9시에 첫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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