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윤미향 당선인의 비리 의혹에도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흔들림 없는 양상이다.
한국갤럽이 이번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에게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물어본 결과 65%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같은 조사에서 지난 4월 4주 이후 6주 연속 60% 이상 긍정평가가 이어졌다. 5월 들어서는 첫째주 71%로 고점을 찍은 뒤 3주 연속 65%를 기록 중이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라는 답변은 25%에 그쳤다. 부정평가는 줄어드는 추세다.
긍정평가는 40대(77%), 30대(74%)에서 주도했고 50대(69%), 60대 이상(57%), 18~29세(53%)에서도 긍정평가가 모두 높았다.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2%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63%가 부정적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긍/부정률(41%/36%) 차이가 크지 않았다.
긍정평가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653명, 자유응답) 절반 가까이가 `코로나19 대처`(46%)를 꼽았다. 코로나19는 16주째 긍정평가 1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부정평가자의 경우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9%)을 이유로 가장 많이 답했다. 윤미향 당선인의 비리 의혹은 이번주 들어 새롭게 등장했지만 3%에 그쳤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7%로 우위를 점했고 무당층은 22%, 미래통합당 18% 등으로 지지세가 이어졌다. 정의당 6%,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3%였으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1%였다.
이번 한국갤럽 자체 조사는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7,682명 중 1,002명이 응답해 이뤄졌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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