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전담병원의 손실을 보상하기 위해 1,308억 원을 이달 내 지급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손실보상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에 따라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기여한 감염병전담병원 66곳에 대해 손실액의 일부인 1,308억 원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는 최종 보상금액이 아니며 ‘개산급’(지급액이 확정되지 않은 금액을 어림셈으로 계산하는 방식) 형태로 우선 지급하는 것이다. 정부는 애초 이번 2차 개산급을 내달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신속한 손실 보상을 위해 시기를 앞당겼다.
중대본 관계자는 “정부·지방자치단체의 지시로 병상을 확보했지만 (실제로는) 사용하지 못해 발생한 손실과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한 병상에서 발생한 진료비 손실에 대한 개산급을 지급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도 매월 감염병전담병원 등의 손실에 대한 개산급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물류센터 방역 세부 가이드라인도 오늘 발표할 예정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9일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부천 물류센터과 관련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난 23일 이후 총 96명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물류센터에서 직접 감염된 확진 환자는 70명이나 이들로 인한 전파가 26명이며 계속 (확진자가)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류센터) 근무자와 방문객 4,351명 가운데 3,836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조만간 전수검사가 완료될 것”이라며 “지금부터 2주간이 수도권 지역의 유행이 더 크게 확산될 것인지를 결정하는 중대한고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합동부처는 물류시설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물류시설 세부 방역 지침’도 이날 배포할 계획이다.
또 물류센터를 오간 사람 외에도 오는 6월1일까지 현재 폐쇄된 3개소를 제외한 32개 물류센터에 대해 관계부처·지방자치단체 합동으로 전수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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