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에이치엘비입니다. 에이치엘비는 위암치료제로 개발중인 리보세라닙, 중국 이름으로는 아파티닙의 간암 2차 치료제 대한 임상3상 결과를 구두로 발표했습니다. 중국에서 단독요법으로 간세포암 임상3상을 진행한 결과, 효과를 입증한 건데요. 에이치엘비는 매우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현재 에이치엘비의 미국법인 엘레바가 리보세라닙과 병용으로 진행중인 임상이 있는데 이 임상도 포스터 발표대상으로 선정됐고요. 미국과 한국이 함께 진행중인 임상2상에 대한 발표도 이뤄졌습니다. 이처럼 ASCO에서 리보세라닙에 관한 임상결과가 발표되고 그 중 2건의 임상결과와 진행사항이 구두발표 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리보세라닙의 가치를 또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유방암과 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인 허쥬마의 삼중요법 임상1b/2상에 대해 초록과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했습니다. 화학요법에 의한 삼중요법으로 4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는데요. 임상 결과 객관적반응률이 76.7%, 질병통제율은 97.7%가 확인됐고, 95.3%에게서 종양 축소가 나타났습니다. 이로써 허쥬마의 삼중요법이 위암 환자의 종양을 크게 축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된 건데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현재 임상3상이 진행 중이라며 "이번 임상은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간의 병용 투여 치료 효과를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음으로 알테오젠입니다. 유방암 치료제 ALT-P7의 임상 1상 시험 결과,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알테오젠은 또, 임상 2상에서 탁월한 효능을 보일 것을 기대했는데요. 이번 임상 시험은 표준 치료법으로 반응하지 않았거나 질병이 재발한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다음은 오스코텍이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한 레이저티닙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신약인 레이저티닙이 다국적 제약사, 타그리소보다 효과가 앞선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번 ASCO에서 레이저티닙은 폐암 치료효과와 뇌전이 치료효과, 그리고 레이저티닙 투여후 저항성 기전에 대한 임상유전학 연구결과까지 총 3건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효과가 좋았는데요. 객관적 반응률이 연구자 판독에서 72.4%를 나타냈습니다. 경쟁 의약품인 '타그리소'의 임상3상 객관적 반응률이 71%인 것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입니다. 증권가에서는 특히 이번 공개 데이터에서 주목할 사항은 뇌전이 병변에서의 효과라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인 '온트루잔트'에 대한 4년간의 추적 관찰 결과를 포스터 세션으로 발표했습니다. 온트루잔트는 류머티즘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밀러인데요. 온트루잔트의 4년간 추적 관찰 결과 전체 생존율 94.4%로 오리지널이 89.6%인 것보다 더 높았습니다.
제넥신은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항암제로 개발중인 하이루킨-7과 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하이루킨-7은 용량이 올라 갈수록 치료효과가 좋은 것으로 관찰됐고, 키트루다와 병용투여군의 경우 6명 중 3명의 환자가 치료반응을 보였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결과가 지난번에 발표된 것보다 시장관점에서 개선된 데이터가 공개됐다고 평가했는데요. 삼중음성 유방암 1차 치료제로 가기 위해선 표준화학요법과의 시너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원인파악이 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
엔케이맥스도 면역항암제 ‘슈퍼NK’ 한국 임상1/2a상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는데요. 비소세포폐암 4기 환자를 대상으로, 슈퍼NK와 키트루다 병용투여시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이었습니다. 여기서 병용투여군은 키트루다 단독투여군에 비해 높은 치료효과를 보여줬습니다. 이밖에 지트리비앤티와 메드팩토, 한미약품 등도 임상에 대한 결과를 초록이나 포스터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한국경제TV=손현정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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