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에 사는 중학생이 인천 미추홀구의 한 교회 집회에 참석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화성시는 2일 정남면 동남훼미리아파트에 거주하는 중학생(1학년) A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A군은 지난달 30일 미추홀구의 한 교회에서 있었던 집회에 참석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집회에는 인천 개척교회발 확진자 일부가 참석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A군의 부모는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A군이 지난달 31일 오산의 한 교회 예배에도 참석한 사실을 파악하고, 당시 예배 장소에 있었던 화성시민 28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중 13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로써 화성지역 내 감염자 수는 29명으로 늘었다.
인천 개척교회발 감염 확산 사태는 이날 현재까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인천 209번 확진자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25∼28일 부평구·미추홀구 교회 4곳을 돌며 개척교회 모임 예배에 참석했으며, 이로 인한 감염자들도 각자 다니던 교회 예배에 참석해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사진=화성시청 페이스북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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