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남녀’에서 사내 평화를 지향하는 ‘예능국 비둘기’로 변신한 김승수가 후배에게 ‘팩폭’을 맞으며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배우 김승수는 JTBC 월화드라마 ‘야식남녀’에서 첫 입봉작이 대박을 치면서 스타 PD가 될 뻔했지만 이후 손대는 작품마다 줄초상을 치르며 비운의 사나이로 전락하고만 입사 15년 차 공채 PD 이상영으로 분해 유쾌한 생활 연기를 펼치며 호평받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 2일 방송된 ‘야식남녀’ 4회에서는 후배들을 격려하며 ‘예능국 비둘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이상영이 김아진(강지영 분)을 괴롭히는 남규장(양대혁 분)에게 쓴소리를 했다가 오히려 더욱 강력한 ‘팩폭’을 맞고 상처받는 모습이 전파를 타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이상영은 계약직인 김아진을 아니꼽게 생각해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남규장의 모습을 보고 김아진에게 “왜 저렇게 까칠하게 구냐? 잘 좀 대해주라고 내가 타일러볼게”라며 위로하다가도, “복수해. 저 자식한테. 실력 발휘해서 본때를 보여줘. 역시 김아진은 다르구나”라는 용기의 말을 전하며 사기를 북돋아줬다.
이에 다시 힘을 얻은 김아진의 뒷모습을 보고 이상영은 “난 진짜 멋진 선배인 것 같아”라고 셀프 칭찬하며 예능국의 평화를 지켰다는 강한 자부심이 담긴 표정을 지어 보는 이들에게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이상영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김아진을 도와주려다가 되려 남규장에게 역공격을 당한 것. 김아진을 대하는 남규장의 태도가 옳지 않다고 생각한 이상영은 상황을 정리하려 했지만, 남규장은 “형 일이나 똑바로 잘해요. 이런다고 없던 위상이 생기는 거 아니니까”라며 “후배한테 맨날 까이면서 쓸데없는 일이나 하고”라고 말해 이상영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이후 홀로 쓰린 마음을 달래던 이상영을 찾은 김아진은 “전 선배가 진짜 멋있어요. 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잖아요. 그렇게 계속 하다 보면 언젠가 신박한 게 걸려들지 않겠어요?”라며 위로의 말을 건넸고, 이에 이상영은 울분을 터트리듯 큰 소리로 남규장의 욕을 하며 다시금 밝고 유쾌한 모습으로 돌아와 안방극장에 뭉클한 감동을 전하기도.
이 과정에서 김승수는 항상 유쾌하고 밝지만 어딘가 측은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상영을 현실적이고 섬세한 연기를 통해 사람 냄새 나는 인간적인 캐릭터로 구축, 시청자들의 공감과 호감을 불러일으켰다.
더불어 김승수는 일상생활 속에서 종종 직면하고 있는 직장인의 희로애락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극에 활기를 더했고, 이에 많은 이들이 앞으로 김승수가 펼칠 활약에 기대와 관심을 내비치며 호평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야식 힐링 셰프 진성(정일우 분), 열혈 피디 아진, 잘나가는 디자이너 태완(이학주 분)의 알고 보니 경로 이탈 삼각 로맨스를 그린 JTBC ‘야식남녀’는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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