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박스쌓고 택배하차"…CJ대한통운, 무인화 기술개발 추진

입력 2020-06-05 16:19  

CJ대한통운은 산업통산자원부가 주관하는 국책과제인 ‘로봇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사업자로 선정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되는 과제는 ‘로봇을 활용한 간선화물 물류 운송 차량 하차 작업 시스템 개발’과 ‘다양한 패턴 및 무작위 순서로 공급되는 박스 물성 분류용 로봇 팔레타이징 시스템 개발’ 두 개다. CJ대한통운과 중소기업, 대학교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먼저 하차 자동화 기술은 간선화물차에 벌크 형태로 쌓여 있는 박스, 비닐 파우치, 마대 등 다양한 형태의 화물을 인식하고 피킹·운반할 수 있는 하차 자동화 시스템 개발과 현장 적용이 목표다. 2024년 12월 31일까지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이 과제는 STC엔지니어링을 주관기관으로 성균관대학교와 CJ대한통운이 공동으로 참여해 연구개발을 수행하며 로봇시스템과 감압그리퍼 기술 등을 개발한다.
로봇 팔레타이징은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팔레트 위 박스 적재 업무를 로봇과 비전을 이용해 무인화하는 기술이다. 소터 가동률을 높이고 센터 운영을 최적화하는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발 기간은 2022년 12월 31일까지다.
이 과제는 씨엔아이를 주관기관으로 가치소프트, 성균관대학교, CJ대한통운이 참여하며 로봇팔레타이징 시스템, 알고리즘, 그리퍼 등을 개발한다.
CJ대한통운은 이들 시스템 및 장비 등의 개발을 위해 여러 물류센터에서 시뮬레이션과 현장테스트 등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현장도입 촉진과 실효성 향상을 위한 역할을 담당한다. 개발된 기술은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 가장 먼저 도입, 해외의 택배 사업장까지 전파 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김경훈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사람과 로봇과 시스템이 안전하게 공존하는 물류센터를 구현해 사람이 사람답게 일하면서 효율성이 높은 물류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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